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3.23 14:10

네이버 주총, 최인혁 부사장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이해진 네이버 GIO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9년만에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네이버는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그린팩토리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의결했다. 이 GIO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로써 경영 일선에서 퇴장했다. 

이 GIO는 지난 달 자신의 회사주식 19만5000주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4.31%에서 3.72%로 낮추며 국내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앞으로 그는 유럽·일본 등에서 해외 사업을 발굴하는 데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부사장)은 네이버 창립 멤버로, 서비스 운영과 비즈니스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 사외이사로는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가 새로 선임됐다. 이 교수는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로써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이사장과 사내 이사인 한성숙 대표·최인혁 리더, 사외 이사인 김수욱 교수·정의종 변호사·홍준표 교수·이인무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체제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사업목적에 별정통신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네이버는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달 음식 주문, 쇼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2017년 재무재표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4조6785억원, 당기순이익 7701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급변하는 인터넷 산업 환경 속에서도 진정한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타트업, 콘텐츠 관련 투자와 비즈니스 제휴,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