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23 16:50
<사진=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사냥개' '광견병' 발언에 대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비판한 경찰에게 또 다시 "정권의 사냥개가 되어 벌이는 충성경쟁부터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경찰과 일부 광기어린 댓글 세력들이 모이니 그 숫자가 대단하다"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먼저 돌아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경찰이 무소속에서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사천시장을 8번이나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이런 행동을 두고 뭐라고 할까"라며 "경찰이 민주당 울산시장 유력후보를 수차례 만난 후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했다고 한다. 선거를 80여일 앞 둔 시점에 할 수 있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이에 대해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제 1야당 원내대표를 면전에서 호통친 수사국장이 제정신이냐"며 "권력에 굴종하는 자신들의 일그러진 모습부터 먼저 돌아보고 잘못을 반성하고 상대에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수사권만 독립하면 된다는 식으로 정권의 사냥개가 되어 벌이는 충성경쟁부터 중단하라. 그러면 저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사진=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한편, 이날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에는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돼지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는 팻말을 들고 사진을 올리며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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