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03.25 23:05

구내염이란 구강점막에 생기게 되는 염증이다. 바이러스나 세균, 진균 등의 감염에 의한 것들이 많으며, 대체로 구강의 불결이 그 원인이 돤다. 그 밖에도 호흡기질환이나 영양불량, 임신, 위장질환 등으로 저항력이 약해져 있을 때에도 발생한다. 병변이 한정이 된 경우는 치육염, 구각염, 설염 등의 부위별 명칭을 붙인다. 구개나 뺨, 입술점막, 잇몸, 혀, 입바닥 등의 부위에 침습한다. 또한 구내염은 그 원인들이나 증상들에 기초해서 다양하게 분류된다. 예컨대 포진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나타난 것은 약제의 화장품, 포진성 구내염,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반응결과 생기는 것은 알레르기성 구내염과 아프타나 수포를 수반하는 것은 수포성 구내염과 아프타성 구내염, 진행성 궤양이나 괴사 병소가 형상되는 것은 진항성 괴두성 구내염이라고 한다.

■구내염의 원인

구강점막은 신체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주는 위치에 있어서 신체의 내부적인 변화와 내부적인 자극으로부터 모두 영향을 받게 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해주기 때문에 구강점막과 혀의 건강상태를 전신 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구강점막에 생기는 여러 질환들 및 구내염의 원인들을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다. 피로나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변화, 생리주기, 면역력 저하, 철분과 엽산 결핍, 비타민 B12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볼을 씹거나, 알레르기나 음식, 치약 성분 등으로 인해서 구강점막 질환이 발생할 수가 있다. 특별히 헤르페스성 구내염의 경우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그리고 칸디다증은 곰팡이 감염이 원인이다.

■구내염의 증상

구내염의 주요 증상들로는 말을 할 때에 통증을 느끼거나 잠긴 목소리가 나며,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한 느낌이 들고 통증이 생길 수가 있다. 입술이 갈라지거나 건조해지며 통증이 생길 수가 있고, 혀의 돌기가 사라지게 되고 혓바닥이 갈라질 수 있다. 백태나 염증이 생기거나, 입맛이 변하기도 한다. 또한 구강점막이 헐게 되고, 창백해지며, 궤양과 하얀 반점이 생길 수가 있다. 치아와 잇몸에 생기는 증상으로는 잇몸이 부어있고 붉거나, 지속적인 출혈이 생길 수가 있으며, 치아가 지저분해지고 치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하는 게 가장 좋다.

■구내염의 치료

구내염의 치료법은 구내염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이 쓰이게 되는 약제들로는 항히스타민제와 진통제, 면역억제제, 국소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그리고 경구청정제, 불소제, 영양결핍 치료제, 타액보조제 등이 있다. 구내염에 따라서 이들 중 일부 약제를 적절하게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구내염에 동반이 되는 통증을 조절해주기 위해서 진통제가 사용되고, 항히스트민제는 히스타민에 대한 과민반응을 억제해서 구강자극 증상들 경감시켜준다. 또한 국소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는 심각한 염증이나 궤양성 변병과 관련이 된 증상 치료에 유용하고, 경구약의 형태로 복용해주거나 연고제로 병변부에 도포해주는 등의 방법이 있다.

■구내염의 예방

과자류나 견과류, 맵고 짜고 신 자극이 강한 음식들은 구강 점막을 자극한다. 그 외에도 건강한 음식 선택, 말을 하면서 씹어먹지 않기, 구강의 청결을 유지, 교정 장치 또는 치과 장치의 날카로운 부분들이 입 안을 자극할 때엔 치아를 덮어줄 수 있는 왁스를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 구강 양치액을 사용하는 방법들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조절해주고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한다. 구강의 청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금연을 해주는 것도 좋다. 구내염의 식이요법으로는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해주며, 식사만으로는 충분하게 섭취하기가 힘든 철분이나 엽산, 비타민 B12 등을 따로 복용해준다.

입안이 헐 때에 가장 강조가 되는 것은 구강 위생을 유지해주는 것이자. 양치질을 해주거나 약국에서 구강세정제를 구입해서 가글링을 해주는 것이 좋고, 상처를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한국인에게 흔한 구내염 유발질환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가 있는 대표적인 것인 베체트병이다. 이 질환을 처음 발견하게 된 터키의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이 된 베체트병은 구내염으로 시작해서 피부와 성기, 관절, 안구 등 전신으로 염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완치수단은 없지만 약물을 통해서 증상들을 완화해주고 발병의 속도를 늦춰줄 수 있으며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협 건강일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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