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2.14 15:27

냉동식품 중 만두 74.1% 차지해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냉동식품 생산량과 생산액이 크게 급증하고 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만두, 핫도그, 피자, 튀김 등 주요 냉동식품 생산량은 약 20만3803톤, 생산액은 6084억원으로 조사됐다.

<자료출처=농식품부·aT>

생산량은 지난 2008년 11만973톤에 비해 83.7% 늘었고, 생산액은 2450억원에 비해 148.3% 급증했다.

냉동식품 중 만두의 비중은 74.1%로 가장 높았지만, 2008년 생산액 기준 비중 82.3%에 비해선 감소했다. 반면 냉동피자는 2008년 6.1%에서 2014년 7.7%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핫도그는 3.6%에서 9.8%로, 너겟 등 튀김제품은 8.0%에서 8.3%로 증가했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은 기업간 거래(B2C) 55.0%,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45.0%로 추정된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1조5821억원 규모로 2012년 1조4261억원에서 10.9% 증가했고, 2012년부터 연평균 5.3% 성장했다.

냉동식품 소매시장은 2014년 기준 7120억원으로 2012년 6418억원에서 10.9% 증가했다. 이 중 만두의 비중이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냉동식품들도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튀김류는 2012년에 비해 2014년에 26.6%, 너비아니류는 22.4%의 고성장을 보이면서 그 비중도 각 13.1%, 8.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완자류는 2012년 682억원에서 2014년 581억원으로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포인트(p) 감소한 8.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신제품 현황을 살펴보면 만두 제품은 원재료, 만두피 등이 다양화됐고, 완자류, 갈비류 등 냉동 육류을 비롯한 타 냉동식품은 편의형 제품으로 확대됐다. 또한 식품 제조사 외에 유통사들의 PL제품이 강세였는데, 시장에서 검증된 음식을 냉동 제품화하여 출시한 특징을 보였다.

냉동식품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두는 2014년 기준 소매시장 규모 3966억원으로 수출액은 2010년 1272만 달러에서 2014년 2220만 달러로 약 74.5%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707만 달러에서 752만 달러로 다소 증가했다. 주로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25.6%), 중국(19.7%), 홍콩(6.1%) 등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냉동식품은 냉동만두(42.9%), 냉동치킨(15.8%), 동그랑땡, 너비아니와 같은 냉동육류(13.3%) 순으로 나타났다.

섭취 빈도는 주 1~2회 섭취(36.0%)가 가장 높았고, 평일 저녁식사로 소비(22.0%)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또, 가정에서 혼자 식사할 때 먹는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남성과 20대가 해당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2013년 기준 세계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1조2080억 달러로 추정되며, 간편식 냉동식품(Ready Meal)(25.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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