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28 13:09

자활·자존감 향상, 일자리, 문화, 건강분야 등 50개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 활동 사진 <사진=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6400명의 자활을 돕는 총 50개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부터 ‘올해의 노숙인‧쪽방주민 자활 프로그램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33개 지원 프로그램, 노숙인‧쪽방촌 주민 4000여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해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지원사업은 희망프레임, 응급처치교육 같이 노숙인들의 자활과 자존감 향상 효과를 낸 기존 프로그램과 자활·자립을 위한 일자리, 문화, 건강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50개 프로그램 가운데 자활·자립을 위한 직무관련 자격취득 지원 등 일자리 분야가 21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보다 15개가 늘어났다.

자존감 향상 등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붓글씨 쓰기 등 문화 관련 프로그램은 16개, 음악치료 등 건강·치유 관련 프로그램은 13개다. 스타 사진작가인 조세현 작가와 공동 운영하는 노숙인·쪽방주민 사진학교 ‘희망프레임’도 진행된다. 희망프레임은 2012년 시작 이래 6년 동안 1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의 자립을 도왔다.

2016년부터 운영된 ‘희망아카데미’도 전문 사진작가를 육성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사진 교육과 함께 노정균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최영아 서북병원 의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생 건강검진‧정신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노숙인이 노숙인을 살리는 응급처치교육(심폐소생술, 상처 응급처치, 심장충격기(AED) 사용 등)’은 올해도 시설 전체종사자와 노숙인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된다.

한편 서울시는 ‘노숙인·쪽방주민이 참여하는 올해 희망프레임 졸업사진전’을 다음달 2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지하 1층 시민청 갤러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졸업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시민청 갤러리에는 졸업 사진작품 20여 점, 교육스케치 사진 30여 점, 교육영상 등이 전시돼 졸업 작품과 이들의 교육과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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