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3.29 16:21

3월 28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주식의 처분 공시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현대모비스 주식 전부를 처분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모비스는 현대글로비스와 인적 분할 후 합병할 계획인데, 합병 후 현대모비스 주식에 대해 정몽구, 정의선과 주식양수도 거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미송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재 현대모비스 지분 5.7%(56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분할 합병 후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되고, 합병 글로비스 지분은 3.5%를 보유하게 된다”며 “현재 현대모비스 560만주의 가치는 1조5000억원이고, 분할합병 후 매각 시기에 따라 주가가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 기준으로 확보 가능한 현금은 1조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한다면 순차입금 비율이 63%에서 57%로 6%포인트 개선된다”며 “관련 이자비용이 연간 30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자기자본이익률도 0.2%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 달간 주가는 4.5% 하락하면서 PBR 0.39배까지 낮아진 상황. 현재 밸류에이션은 현대차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이 어려운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강세를 보여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었다는 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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