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01 13:01

한파 작황부진으로 공급량 줄어 지난달 개당 2386까지 올라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정부가 한파로 인해 무 공급이 줄면서 무값이 평년보다 90%까지 오르자 비축했던 무 6000톤을 방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수급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봄철 무·배추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무 수급 여건은 한파 피해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겨울무 저장량이 2만1000톤으로 평년(5만3000톤)보다 60%나 감소했다.

무 도매 가격은 지난달 상순 개당 2386원까지 올랐다가 중순에 1922원, 하순에 1988원으로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89.5% 급등한 수준이다.

시설에서 재배하는 봄 무가 나오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해 무 가격 증가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정부는 단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추가 가격 상승을 줄이기 위해 비축했던 무를 탄력적으로 시장에 풀 계획이다.

농협 유통매장에서는 무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단 하루에 50톤으로 제한한다.

한편 배추 도매 가격은 지난달 상순 포기당 2723원에서 중순 2599원, 하순 2679원을 기록했다. 평년보다는 20.4% 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만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나오는 봄배추 재배면적이 크게 줄지 않아 수급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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