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02 17:33

제3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식품산업 전체 매출액 33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확대를 통해 종사자 수를 268만명으로 늘리고 국산농산물 사용량도 69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2018~2022)’을 수립해 2일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등에 역점을 두고 5대 정책과제와 21개 세부과제가 마련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등 기술의 발전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민간의 혁신동력을 끌어올리고 건전한 산업질서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수립됐다.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지난 10년 간 지속 성장을 이어가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도 2007년 8개사에서 2016년 21개사로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고용인원도 약 35% 가량 증가했으나 타 산업에 비해 생산성 및 수익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산업은 국산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로 국가 경제 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임에도 아직 영세한 사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혁신역량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산업계 전반의 혁신성을 높여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식품산업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제적 육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신기술 개발, 식재료 및 포장 등 연관산업 성장기반 마련에 나선다.

특히 기능성식품의 경우 진입장벽을 낮춘 새로운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식품산업에 파급력이 큰 차세대 10대 기술 분야를 선정해 R&D를 집중 투자한다.

또 청년 취·창업 지원, 성과중심의 R&D 지원체계 구축, 농식품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 등 식품산업 혁신 생태계도 구축한다. 우수한 청년인력이 식품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정규직 전환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파견 인턴십 기회를 확대한다. 또 한국 농식품의 수출 및 외식 프랜차이즈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말 단지 조성을 완료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경우 2022년까지 160개 기업을 유치하고 정주 여건 개선·기술애로 해소 등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해 식품기업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소식품기업 성장사다리 지원, 외식업 경영안전망 구축, 협력·발전모델 발굴 등 식품·외식산업의 균형 성장도 지원한다. 또 전통식품·전통주 및 한식·음식관광 육성을 통해 국산 농식품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국산 농산물사용 인센티브도 확충한다.

한편, 농식품의 소비자 신뢰 제고에서 나선다. 가공식품 HACCP 품목 확대에 대응해 중소식품기업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원료부터 최종 제조·가공까지 안전 및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또 해외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해외기관과 협력해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해외우수 한식당 인증제를 시범 운영한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기본 계획에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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