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03 09:3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1.3%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3월에도 농산물의 증가세는 여전했지만 전달보다는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104.16(2015=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 2월 이상한파 등으로 7.4% 올랐던 농산물은 3월에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월 농산물은 4.7%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0.21%포인트 끌어 올렸다. 호박(45.4%), 고춧가루(43.7%), 무(38.0%), 쌀(26.4%), 감자(25.2%)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또 수산물은 오징어(33.1%) 등이 오르면서 5.2% 상승했다. 반면 닭고기(-9.1%), 돼지고기(-2.2%) 등이 내린 축산물은 3.9% 하락했다.

이에 농축수산물지수는 111.95로 2.1%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 증가율(3.5%)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3.2% 오르면서 0.9% 상승한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6.6%), 지역난방비(-4.5%)가 내리면서 2.5% 하락했다.

서비스는 1.7% 상승했다. 이 가운데 집세는 0.9%,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는 2.5% 각각 올랐다. 

한편, 서민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4.30으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식품은 1.2%, 식품이외는 1.0% 각각 올랐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104.28로 1.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