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14 18:04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4시 35분께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2년 2월 25일 대구에서 출생,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제6대 총선에서 당선 돼 그 후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냈다. 또한 제14대, 제16대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장을 지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던 당시 주일 특파원, 주미 특파원 등을 맡았다.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지지 유세 및 찬조 연설을 다니기 시작했고, 1963년 민주공화당 후보로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 돼 정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이 전 의장의 정치생애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박정희 정부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형욱과 이후락 등과의 갈등을 겪었으며, 이 둘을 탄핵시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낙마시키기도 했다. 

전두환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공화당이 해산되자 민주공화당 출신 및 유신정우회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국국민당 창당에 참여했고 그 후 당의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한편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하였고 이후 한국국민당이 신민주공화당에 흡수, 또 다시 3당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합류하게 됐고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 돼 국회의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국당의 총재서리로 임명됐으며 97년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면서 국민신당의 총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그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와의 합당으로 국민회의 대표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후 제16대 국회에서 보선으로 국회의장을 지냈다. 2004년 제17대 총선 불출마를 계기로 정계를 은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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