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4.04 11:22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5사는 1000억원 이상

<인포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상위 10개사가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이 1조원을 넘어섰다. 연구개발투자에 1000억원 이상을 쓴 기업은 한미약품·대웅제약·GC녹십자·유한양행·셀트리온 등 5곳이었다.

4일 제약·바이오 업체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사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1조23억원으로 2016년(9730억원)보다 3%가량 늘었다.

셀트리온은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27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이는 매출액의 23.9%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2016년(2647억원)과 비교해보면 연구비 투자는 감소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연구개발이 끝나고 상용화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18.6%에 해당하는 170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812억원(매출의 14.6%), 대웅제약 1143억원(13.18%), 종근당 989억원(11.18%) 순이었다.

GC녹십자의 경우 연구개발투자 비용이 1166억원에 달했지만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10.6%로 다소 낮았다. 그 다음 일동제약 483억원(10.5%), 유한양행 1037억원(7.1%), JW중외제약 349억원(6.9%) 차례였다.

반면 연결기준 매출 3위를 기록한 광동제약은 별도기준 매출 6885억원의 1%수준인 68억5000만원만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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