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06.22 14:09

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양파, 배추, 무 수급 불안정

(서울=뉴스웍스) 이효영 기자 =올 상반기 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양파, 배추 등 채소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밥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18일부터 1㎏당 가격이 1,051원을 돌파,  '심각단계'에 진입했다. 양파 기준가격이 1㎏ 당 1,012원이 넘어갈 경우 심각단계에 해당하는데, 현재까지는 농식품부가 양파의 6월 중순 가격인 1㎏당 997원을 기준으로 '경계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배추와 무, 마늘도 가격이 불안정한 추세다. 배추 도매가격은 6월 상순 10㎏당 7,440원으로 '경계단계(상승)'에서 6월 중순 10㎏당 6,589원으로 '주의단계'로 하락했지만 7월 이후부터 고랭지 배추와 무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가격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고랭지 배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에 비해 5% 감소한데다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평년 보다 최대 9∼2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늘 역시 재배면적 감소(평년대비 20% 감소)와 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평년대비 12% 감소, 약 4만1000톤의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가뭄으로 인해 노지 배추와 무 양파, 마늘 출하량이 더욱 감소해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주요 채소의 가격 불안정이 지속되자 농식품부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으며 시장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선제적인 수급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농식품부는 유통주체들의 자율적인 수급조절과 적정가격을 통한 합리적인 유통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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