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05 14:00

서울은 0.06% 올라 11주째 상승세 약화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강남3구 가운데 서초구가 약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송파구는 약 7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정부가 재건축 부담금 예상액을 발표한 뒤 11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강남‧강북권 모두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6%)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서초구(-0.04%)가 약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송파구(0.00%)가 약 7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양천구(-0.02%)도 지난주보다는 낙폭이 줄었지만 이번주도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서구(0.20%)는 마곡지구 기업입주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권(0.06%)은 각종 규제에 수요자들의 집값상승 기대감이 준 것과 단기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성동구(-0.06%)가 약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노원구(-0.04%)도 3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로(0.13%)·중구(0.08%)는 직주근접성으로, 용산(0.11%)·동대문구(0.19%) 등 개발호재로 인해 상승세가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떨어졌다. 경기는 0.03% 오른 반면, 인천은 0.01% 하락 전환됐고, 지방도 0.07% 내렸다.

시도별로는 대구(0.07%), 전남(0.05%), 대전(0.05%) 등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충북(-0.23%), 경남(-0.22%), 울산(-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9% 떨어졌다. 서울은 0.08%, 경기는 0.10%, 인천은 0.05% 하락했다. 지방도 0.10% 내렸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은 올 2분기 입주예정 아파트가 약 5만4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1% 증가해 전세매물 늘어나 안정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전세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지역, 산업단지 인근, 정주여건이 좋아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은 상승한 반면, 경상·충청권 등 경기침체나 공급이 두드러진 곳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1%)은 상승, 대구(0.00%), 광주(0.00%)는 보합, 충남(-0.32%), 울산(-0.21%), 경남(-0.20%) 등은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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