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06 10:32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 156만명 돌파

고형권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농수산물과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체감물가가 높게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 및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3% 상승하면서 6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농산물 4.7%, 외식 2.5% 오르는 등 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고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3월 소비자물가는 1.3% 상승해 6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보였다”며 “전반적인 물가안정에도 불구하고 체감물가는 더 높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한 수급안정대책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무의 경우 비축물량 600톤 탄력방출, 할인판매, 계약재배물량 조기 출하 등을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3월 쌀값이 26.4% 오르면서 3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 차관은 “2014년 이후 연이은 풍년으로 쌀값이 상승폭이 크지만 가격 자체는 풍년 전인 2013~2014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 쌀 방출 등을 통해 적정 쌀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급 불안 완화를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수시로 확보하고 민간 보유물량 방출명령도 적절히 활용해 적기 방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물가 체감도가 높은 외식비는 원가분석 등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 등을 통해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자리 안정자금의 경우 지난 5일 기준 사업체 48만개소가 신청하면서 신청자수가 156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0인 미만 영세기업 근로자가 신청자의 71%를 차지했다.

고 차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이 원활히 집행되면 사업주들이 인건비 부담을 덜면서 고용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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