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06 14:44

이번주 0.16% 올라…전주 대비 0.08%↓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자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에 그쳤다. 8주 연속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16% 올라 지난주(0.24%) 대비 상승폭이 0.08% 감소했다.

서울은 서대문(0.59%), 동작(0.43%), 마포(0.37%), 관악(0.36%), 강동(0.31%), 강남(0.27%), 용산(0.27%), 성북(0.16%), 중랑(0.15%), 강서(0.14%)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대문은 실수요자들이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건영, 흑석동 동양메이저 등이 500만~3000만원 값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했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동탄(0.01%), 김포한강(0.01%), 광교(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광명(0.07%), 군포(0.05%), 광주(0.05%), 구리(0.04%), 용인(0.04%) 등이 상승한 반면, 평택(-0.03%), 안산(-0.02%), 김포(-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과 전세 수요 감소로 서울(-0.05%), 신도시(-0.07%), 경기ㆍ인천(-0.04%)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송파(-0.33%), 양천(-0.15%), 강동(-0.10%), 금천(-0.07%), 서초(-0.05%), 강남(-0.05%) 등이 떨어진 반면, 성북(0.06%), 강서(0.05%) 등은 상승했다.

송파는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져 전셋값이 하락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가락동 미륭, 석촌동 잠실한솔 등이 500만~4000만원 내렸다. 

양천은 학군 수요자들이 줄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삼성래미안 등이 250만~4500만원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있다”며 “당분간 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줄다리기가 이어져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보유세 강화와 추가 금리인상 등이 향후 주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수요가 감소한데다 연말까지 경기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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