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06 15:36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만나 남북 관계 진전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됐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김 부총리는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경제 동향, 북한 상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에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당면 현안인 GM·조선사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는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진행 중”이라며 피해지역에 대한 실업자·협력업체·신규입주기업 지원 등 지원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중장기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와 혁신성장을 통한 한국경제 체질개선과 사람중심의 투자를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무디스측은 한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건전하고 경제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재정·대외 건전성과 높은 경제 회복력 등 한국 경제의 강점이 여전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총리는 북한 상황과 관련해 “최근 남북 대화국면이 조성되는 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정부는 미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디스는 이번 방한에 대해 한국 경제 동향을 비롯한 북한 상황 등 주요 현안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바쁜 일정이었다고 언급하고 정부의 적극적 소통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현재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지난 2015년 12월 19일 이후 Aa2(stable)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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