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09 10:52
추미애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온 국민을 놀라게 한 ‘삼성증권 사태’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유통체제에 대한 신뢰도를 마비시킨 금융참사”라며 “회사가 ‘유령주식’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관리시스템에 구멍났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번에 발행된 삼성증권 주식은 회사의 주가 총액보다 33배나 많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501만주가 실제 매매돼 주가가 한때 11% 넘게 폭락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지켜본 일반투자자 6만명이 큰 손실을 입었다”며 “단순히 공매도가 아니라 유가증권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런 방법이 이번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 온 관행인지 여부도 조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사고’ 수준이 아닌 ‘참사’로 엄중하게 인식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까지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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