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09 11:12

1분기 영업이익률 2.4%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1분기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3분기 이후로 신차 효과로 글로벌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1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2948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과 미국시장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증가가 부담으로 이어지며 일회성 마케팅 비용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미국 내 판매·인센티브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까지 실적 반전은 쉽지 않다”며 “미국과 슬로바키아, 국내 공장 출하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다만 중국이 2분기부터 기저가 낮아지고 3종의 신차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호전될 것이고, 미국은 하반기부터 신차 투입으로 판매·인센티브 상황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기아차는 4월에 중국형 전략 SUV, 3분기에는 신형 K3와 소형 SUV를 각각 투입할 계획이며 미국의 경우 3분기 신형 K3와 신형 쏘울, 그리고 4분기 대형 SUV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중 미국과 중국은 각각 21%,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9%,39%로 감소하면서 부정적 영향이 컸지만, 올해는 전년의 낮은 기저와 다수의 신차 투입으로 판매가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세단 위주로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경쟁심화 영향으로 지난해 판매가 감소한 데다 인센티브 상승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부진했으며 이런 흐름은 신차 투입 이전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3분기 이후 신차 효과로 물량 증가와 인센티브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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