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09 13:42

봉형강 부문 부진으로 실적 부진 예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9일 현대제철에 대해 국내 건설 경기 둔화로 봉형강 부문 부진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1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며 “이는 포스코 등 경쟁사에 비해 원가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연결기준 실적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자회사 중에서는 사드(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영향으로 중국 스틸서비스센터(SSC)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SSC들의 매출액은 23% 줄고, 순이익은 23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늘어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26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이상 한파 영향으로 건설활동이 위축돼 봉형강 제품의 판매량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한 반면 철근이나 H형강 유통가격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봉형강 부문 마진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8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대비앤지스틸은 니켈가격 상승에도 제품가격 상승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돼 전분기비 실적이 감소하고, 현대종합특수강과 해외 SSC의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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