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10 11:49
이승훈 금메달 박탈 청원 이전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화제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 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이승훈 선수에 대해 "욕먹을 각오를 하고 딴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훈과 정재원의 협업을 두고 모두가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얘기하는데 진짜 아름다운 건가. 엄격히 말하면 올림픽헌장에 어긋나는 것이다. 모든 경쟁은 개인간 또는 팀간 경쟁이고 국가간 경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매스스타트는 개인 경기다. 정재원이 나이도 어린데 이승훈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서 페이스메이커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경기 후 인터뷰나 언론 보도를 보면 매우 아름다운 협동인 것처럼 설명한다"면서 "국적이 같다고 두 선수가 역할을 나눠 한 선수가 다른 선수의 메달을 뒷받침하는 것이 스포츠정신과 올림픽 헌장에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빙상연맹에 대해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겨울왕국의 그늘 - 논란의 빙상연맹'편이 방송된 뒤 이승훈의 금메달과 연금 등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절대 권력자로 빙상연맹을 좌지우지한 인물로 지목된 가운데, 그 최대 수혜자가 이승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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