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0 13:42
다산신도시 아파트에는 배송을 마치지 못한 물건들이 단지내에 쌓여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택배차량 제한 논란이 불거지며 주민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비판 속에 일부 주민들의 부적절한 대응이 나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산신도시 카페에는 "택배기사님께 커피라도"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시기와 질투로 인해 품격만 따지면서 두들겨 팬다"면서 "근데 저는 오히려 다산을 알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님께 광고비로 커피쿠폰이라도 드려야겠다. 어차피 며칠뒤면 사람들은 품격이니 가치니 그런거 모른다. 하지만 다산신도시가 어디에 있다는 건 알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성장하여 가치가 올라가는 다산신도시가 될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다산신도시 일부 주민들이 온라인카페에 게시한 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또 다른 네티즌은 "CJ택배기사님이 힘드신가보다. 다산 여러분 CJ택배이용은 자제해달라. 그럼 기사님이 얼마나 편하시겠냐"며 "기사님, 온동네에 다산은 지상에 인도만 있고 차가 안다녀 안전한 동네라고 홍보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기가 많이 늘것 같다. 이제 그만 홍보하셔도 된다"고 비아냥 거렸다.

다산신도시 택배논란은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의 문제라고 할수는 없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서로의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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