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1 17:57

고노 타로 日 외무대신과 회담, 우리청년 일본내 취업확대 논의

강경화 장관이 11일 열린 일본과의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의 외교장관회담 자리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 입장을 밝혔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고노 대신은 위안부 합의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독도에 대한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고노 대신은 오는 16일 예정된 국회 교문위원들의 독도 방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장관회의에서 양 장관은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호혜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우리 청년의 일본 내 취업 확대 등 경제분야’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 출입국, 체류 지원 협력 등 인적 분야’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그동안 중단된 양국 경제협의체의 조속한 개최와 더불어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입어협상과 관련해 일본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고노 대신도 앞으로 실무차원에서 검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 달성에 있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키로 했다”며 “강 장관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일본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이 11일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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