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2 14:24

안전대진단 마무리 앞두고 노량진고시원 안전점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11일 서울 노량진 소재 고시원을 불시 방문해 비상벨 작동 여부를 확인해 보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13일 마무리되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중 총 1275개소의 고시원을 점검한 결과 20% 가량인 249개소가 업소 내부구조 임의 변경 및 스프링클러 설비 기능 임의 정지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시 노량진 소재 고시원을 불시에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불시 점검한 고시원은 전반적으로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소방시설에서 일부 문제점이 지적돼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거나 시설주에게 시정토록 조치했다.

김 장관은 “고시원은 공시생, 영세 자영업자, 일용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며 생활하는 곳”이라며 “다소 좁고 불편하더라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저녁을 함께 한 김 장관은 “정부에서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방관을 비롯한 현장 대응인력을 대폭 증원해 채용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소방관 준비생들 모두 다 합격해 입교식에 함께 만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소방직을 국가직화할 것”이라며 “소방 장비와 복지에 있어 지자체 간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와 구조·구급 등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발생한 아산 소방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방관 교육중 혹은 실무 수습기간에도 4대 보험 의무가입 및 선임용 후교육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사고 시 공무원재해보상법 등에 따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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