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2 15:01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미 간 금리역전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임에 성공한 뒤 처음 주재한 이날 금통위는 연 1.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미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짐에 따라 시장은 만장일치 여부에 대해 주목했다.

한미 금리역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그동안 이 총재는 “외국인 자본 유출은 한미 금리 차이보다는 글로벌 신용리스크 때문”이라며 “국내 경기 흐름을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GDP성장률은 3.0%로 유지했으나 소비자물가 및 고용,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월 대비 모두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내수 경기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지 않으면서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은 입장에서 경기 회복 경로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올해 금리인상은 7월 한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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