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5.12.15 15:00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기지를 이탈한 후 탈레반에 5년간 포로로 잡혀있다가 지난해 자유의 몸이 된 보 버그달 병장(29)이 고등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종신형을 언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등이 15일 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전력사령관(대장)은 버그달 병장을 최상급 군법회의인 고등군법회의에 넘길 것을 명령했다.

탈영혐의가 적용되면 최대 5년, 대규모 수색작전 유발로 아군을 위험에 빠트린 '적군 앞 부적적 처신' 혐의가 적용되면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버그달 병장은 지난 2009년 6월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미군기지를 이탈했고 이후 탈레반에 5년간 포로로 잡혀있었다.

'아프간전 최후의 미군포로'로 불렸던 그는 지난해 5월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됐던 5명의 탈레반 대원과 포로교환 형식으로 풀려나 현역병으로 재배치됐다.

버그달 병장 실종 이후 미군은 수색구조 작전을 전개했고 이 과정에서 미군 6명이 전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