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4.13 10:43

울렁거림·가려움증 등 3만6000건 이상 사례

<사진=뉴스웍스 합성>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해에는 해열·진통·소염제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이상사례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사례는 속이 울렁거리 증상인 ‘오심’과 가려움증 등이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발생한 의약품 부작용 등 의약품 안전성보고는 25만2611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5974건(14.2%)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2만4652건(9.8%), 합성마약(의약품) 2만0152건(8%), 항생제 1만9594건(7.8%), X선조영제 1만8631건(7.4%)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이 4만4097건(17.5%), 가려움증 2만2284건(8.8%), 어지러움증 1만9302건(7.6%), 구토 1만8912건(7.5%), 두드러기 1만7542건(6.9%) 등의 차례였으며, 가장 많이 나타난 상위5개 증상의 순위는 2016년과 동일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한 의약품 안전성보고의 홍보와 운영실적이 높은 센터에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정책 등이 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안전성 보고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8만3260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 2016년 22만8939건, 2017년 25만261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는 2016년보다 보고건수가 10.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보고를 실시한 주체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8만1273건(71.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수입업체 6만3850건(25.3%), 병·의원 5226건(2.1%), 기타 1421건(0.6%)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특정 의약품으로 인해 나타난 이상사례의 보고지만, 정확한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아 보고내용만으로 특정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통계학적 분석과 의약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항생제 아목시실린 등 60개 성분제제(2814개)의 허가사항에 이상반응을 추가하는 조치를 취했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의 안전성 정보는 ’의약품안전정보포털’(open.drugsaf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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