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3 10:36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좌),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중),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우)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의 얼굴을 물을 뿌렸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대한항공(한진그룹) 3세들의 갑질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슬하에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무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의 3자녀들은 그 동안 숱한 갑질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켜 왔다.

우선 큰 딸 조현아 사장은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사건을 일으키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켰다.

조현아 사장은 당시 승무원의 땅콩 제공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하며 이륙 준비중이던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린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었다. 당시 동생 조현민 전무는 언니의 사건을 보고 "복수할거야"라는 문자를 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조 사장은 '땅콩회항' 사태 후 회사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면서 얼굴을 다시 드러냈다. 이후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조 사장의 남동생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지난 2000년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 물의를 빚었으며,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또한 2012년에는 인하대 운영문제와 관련해 1인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조현민 전무의 갑질 보도가 나가면서 그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조 전무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직위가 낮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회의 도중 화가 나면 물건 등을 집어 던지는 일이 많았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조 전무는 또 복수의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광고업계에서 갑질로 유명하다는 등 평판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3남매의 이 같은 갑질 전력들이 추가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돈보다 인간이 먼저되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또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이름을 바꿔달라" "조현민을 처벌하라"는 등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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