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13 11:12
조현민 갑질 논란과 '만행리스트'가 눈길을 끈다. <사진=대한항공>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을 모은 '조현민 만행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조현민 전무의 갑질 사례를 모은 '조현민 만행리스트'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평소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일삼았다", "공정한 인사 발령 기준 없이 1년에 3~4번 팀장급 직원을 바꾸는 인사 전횡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또 "먼저온 A 광고 대행사 사장이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자 나중에 도착한 조 전무가 '광고주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자리에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앉아있다'며 '을이 갑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갑질을 했다"고 전했다.

다른 글에는 "조 전무가 입사 당시부터 자신의 큰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키가 참 크다' 등의 발언을 한 상급직원들이 소리 소문없이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조현민 만행리스트'에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폭언을 했다는 폭로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 물건 등을 던지는 상황이 자주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12일 연차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갑질 논란과 관련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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