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3 11:50

운용사 CEO 등과 간담회, 내부통제 시스템 수시로 점검해 달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투자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용철학과 투자원칙을 확립하고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감원도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 발굴·개선하는 등 자산운용업계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장은 13일 금융투자협회장 및 15명의 자산운용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산업의 자본시장 성장 견인차 역할, 일반투자자의 펀드 신뢰 확보, 연금펀드 수익률 제고, 내부통제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원장은 “금융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시장 발전이 중요하다”며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자금 마련에 있어 자산운용산업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흡수할 수 있어야 부동산시장 안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67%로 매우 높지만 GDP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고 있다”며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과정에서 수탁자책임도 충실히 이행해 펀드가 일반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삼성증권 사태 등 금융 신뢰 저해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원장은 “문제없이 운용된 시스템에 대해서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해 달라”며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실태 수시점검에 참여해 내부통제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CEO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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