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2.15 15:12

국제투자은행들은 대체로 위안화 약세가 내년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위안화 약세기조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며 평가절하 폭이 최대 18%, 7.65위안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64개 국제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위안 환율전망을 조사한 결과 3곳은 내년 말 달러/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내년 2분기에 달러/위안 환율이 7.27위안, 3분기 7.47위안, 4분기 7.65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7.65위안은 14일 역내시장 종가(6.4591위안) 대비 18.4%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일본 다이와은행은 내년 말 위안환율이 7.5위안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고, 노르웨이 DNB은행은 내년 4분기에 7.03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 달러/위안환율은 6.61위안이었다. 이는 2.3% 평가절하되는 수준이다.

앞서 14일 국제금융센터가 14개 주요 해외IB의 위안·달러 환율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달러/위안 환율은 3개월 후 6.5242위안, 6개월 뒤 6.6125위안, 9개월 뒤에는 6.6733위안, 1년 뒤 6.7143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1년 뒤 1달러당 위안 환율이 최대 6.9위안까지, 모건스탠리와 UBS, 노무라는 6.8위안까지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 지만수 연구위원은 "그동안 위안환율은 달러에 연동됐기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큰 신경쓸 필요가 없었지만 앞으로 통화바스켓에 연동하게 되면 달러움직임과 달라질 수 있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일본, 유로 등이 돈을 푼다면 중국 위안 가치는 이들 나라 통화움직임에 좀더 연동하며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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