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3 17:36
<사진=전여옥 작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작가가 국회의원 재직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식 금감원장과 관련해 "계속 눈치없이 버티다가는 문재인대통령과 조국수석에게 큰 폐를 끼칠 수 있다"며 "자진 사퇴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전 작가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여의도에 있을 때 검찰출신 의원이 '검찰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국회의원 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검찰은 김기식원장에 대해 무려 4군데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하루에도 몇 건이 터지는데 검찰이 맘먹고 수사할 경우 아마도 더 많은 건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작가는 "어제 청와대는 ‘4건에 대해 위법여부’를 선관위에 묻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미 ‘5000만원 셀프기부’는 당시 선관위에서 ‘불법’이라고 했으나 용감한(!) 김기식 의원은 감행했다"면서 "이 정도 되면 그래도 정치물을 먹었던 김기식원장이라면 자진사퇴해야 정상"이라고 전했다.

전 작가는 이어 "계속 눈치없이 버티다가는 문재인대통령과 조국수석에게 큰 폐를 끼칠 수 있다"며 "만일 선관위에서 ‘위법판정’이 날 경우 ‘적법’이라고 한 조국수석도 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작가는 또 "민주당은 거의 꽃놀이패나 마찬가지였던 지방선거에서 어지간히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파이팅! 김기식~’하며 아이유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금융감독위원장은 ‘경제계’의 검찰총장"이라면서 "검찰총장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수사를 받았다면 아마도 그 검찰총장은 일치감치 ‘눈치 껏’ ‘상식 껏’자진해서 물러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대통령은 ‘문제의 해외출장이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국민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이 이 정도 표현했으면 물러나라는 신호다. 4.27 남북정상회담에도 흙탕물 튀지 않게 해야 예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참에 김기식원장이 ‘관행’이었다는 피감기관 돈으로 간 국회의원 해외출장에 대해서는 모조리 조사해서 국민앞에 밝히는 것이 좋겠다. 이런 것도 확실한 적폐청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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