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15 06:10

래미안 서초우성1-고덕자이-상아2차 재건축-신길파크자이-청량리 롯데캐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불면서 주변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바라볼 수 있는 '로또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강남구 논현동 '논현아이파크'가 지난달 이뤄진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25대 1, 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로또 청약 붐이 시작됐다. 

이런 로또 청약 단지의 계보를 이을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들의 신규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 서초구 서초우성1차 재건축 '래미안 서초우성1'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우성1'이 이달 로또 청약 시장의 주자로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최근 1년 동안 분양된 아파트가 없어 래미안 에스티지S의 평균분양가의 110% 안으로 서초우성1차 분양가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래미안 에스티지S의 2015년 공급 당시 분양가 3.3㎡당 평균 3850만원을 적용해보면 서초우성1차는 약 43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1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초에 입주한 서초우성2차 재건축 '래미안 에스티지S' 같은 면적의 단지가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당첨 후 약 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고덕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고덕자이'

강동구 고덕동에서 GS건설이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도 당첨되면 2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단지로 불린다.

인근에서 지난해 11월 분양된 고덕3단지 재건축 '고덕 아르테온'의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234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고덕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2400만원 정도로 관측된다.

고덕자이 전용 85㎡ 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7억~8억원으로, 인근에 입주를 앞둔 ‘고덕 그라시움’ 같은 면적 입주권 시세가 1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 시세차익은 2억원이 넘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재건축 아파트' 조감도<사진=삼성물산>

◇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아파트'

또 강남구 삼성동에서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상아2차 재건축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격이 14억50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동일 면적 단지 시세가 19억~22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4억~7억원의 차익이 예측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8구역 재개발 '신길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 영등포구 신길8구역 재개발 '신길파크자이'

이밖에도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GS건설이 신길8구역에 공급하는 재개발 아파트 ‘신길파크자이’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8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주변 단지 시세가 9억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1억원의 시세차익이 관측된다.

◇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 '청량리 롯데캐슬'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에 분양하는 재개발 아파트 ‘청량리 롯데캐슬’의 전용 84㎡ 분양가는 8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가까운 단지 시세가 8억9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정부의 분양가 제한으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수요자들의 ‘로또 청약’ 구매 심리가 청약 시장에 작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청약 시장은 분양가 제한 때문에 억대에 달하는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수요자들이 쏠리는 현상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 재개발 '청량리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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