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4.16 10:43

성장세 계속...치과 임플란트가 가장 많아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기기전시회 삼성메디슨 부스에서 업체 관계자가 초음파기기를 홍보하고 있다.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5조8232억 원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기 수출액은 31.6억달러(3조5782억원)를 기록해 2016년 29.2억달러(3조3883억원) 대비 8.2%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16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3년 4조2241억원, 2014년 4조6048억원, 2015년 5조16억원, 2016년 5조6025억원으로 평균 8.4%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가 88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로 4951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066억원 순이었다. 임플란트는 정부의 65세 노인에 대한 임플란트 지원이 확대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은 오스템임플란트가 6890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이 2808억원, 한국지이초음파가 15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9.9%(1조7393억원)를 차지해 의료기기 분야도 특정기업으로 생산이 편중되는 현상을 보여줬다.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로 5.51억달러(6226억원)에 이른다. 다음은 치과용 임플란트로 2.03억달러(2296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88억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1.53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기업은 한국지이초음파가 2.7억달러(3053억원), 삼성메디슨 2.2억달러(2488억원), 에스디 1.3억달러(1470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4%(1조2665억원)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35억달러(3조9529억원)를 수입해 2016년 31.5억달러(3조6572억원)대비 11.1%나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적자는 2016년 2.3억달러(2689억원)에서 43.5% 증가한 3.3억달러(3747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기기 분야의 고용효과도 조사됐다. 2016년 7만7885명의 의료기기업 종사자는 2017년 8만8245명으로 13.3%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업종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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