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16 10:56

평균 갭비용 2억3199만원...2011년 이후 최고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항공뷰 <사진=네이버 지도>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올해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 비용은 평균 2억319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이달 기준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에서 전세가 평균을 뺀 금액은 2억319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1억9250만원)보다 20.5% 증가한 수치로, 2011년(2억5243만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용은 2008년 매매가격이 크게 올라 3억2253만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15년 전세값 상승률이 매매값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1억2715만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6년 1억4403만원, 지난해 1억9250만원으로 점차 늘다가 올해 2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올해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용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연초 매매값이 급등한 반면, 전셋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5억4450만원으로 갭투자 비용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5억3479만원), 송파구(4억902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구가 4억326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양천(3억61만원), 성동(2억9403만원), 광진(2억6547만원), 마포구(2억4188만원)의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1억831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1억1258만원), 부산(1억12만원) 등의 순으로 갭투자 비용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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