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6 12:04

3월 무역수지 68억달러 흑자…74개월 연속 흑자 시현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자료=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무역수지가 68억 달러 흑자로 확정되면서 74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수출입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16일 관세청의 ‘2018년 3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3월 수출은 516억 달러로 6.1%, 수입은 448억 달러로 5.2% 각각 증가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가 43.9% 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중국(64.3%), 베트남(28.8%)을 중심으로 D램, 집적회로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도체 수출은 110억5000만 달러로 단일품목 최초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승용차, 선박,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8.1%, 30.9%, 9.2%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가운데 중국(16.5%), EU(24.2%), 일본(9.6%) 등은 늘었으나 미국(-1.0%), 베트남(-3.3%), 중동(-22.6%) 등은 줄었다.

수입은 원유(2.5%), 반도체(2.3%), 승용차(52.8%)는 증가한 반면 기계류(-2.8%), 의류(-5.4%)는 감소했다. 소비재는 7.4%, 원자재는 5.3%, 자본재는 4.2% 각각 늘었다.

주요 수입대상국 가운데 EU(13.5%), 미국(17.1%), 베트남(17.6%)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4.7%), 중동(-2.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수출입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늘었다. 3월 일평균 수출은 22억 달러, 수출단가는 3.26달러(kg당)로 모두 2016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단일품목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시현했다. 반면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19.1% 상승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 74억4000만 달러, 중국 51억8000만 달러, 베트남 26억2000만 달러, 미국 9억70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적자국은 중동 42억6000만 달러, 일본 25억9000만 달러, 호주 8억7000만 달러, EU 4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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