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6 14:22
<사진=이재명 전 성남시장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트위터 08_hkkim 계정은 아내 김혜경씨 것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위터 김씨계정 사건의 팩트와 결론’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리며 “행위에는 동기와 이익이 필요한데, 김씨 계정의 글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피해를 봤다. 김혜경이 자기 이니셜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 가며 악성글을 쓸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김씨 계정이 만들어진 2012년말 또는 2013년은 계정개설과 운영에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인증이 불필요했기 때문에 계정에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입력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김씨 계정이 김혜경이라는 주장의 근거에 대한 반박’이라면서 “아이디가 김혜경의 이니셜과 같다는 주장은 ”세상에 ‘김ㅎㄱ’이란 이름은 발에 차일만큼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또 “08_hkkim의 08은 김혜경의 생일 8월을 의미하고 동상이몽에 보면 생일선물로 주는 등기서류 작성일이 8월”이라는 주장에 대해 “김혜경은 실제 생일이 9.1*이다. 음력으로 7월 말”이라면서 “이들이 확보한 김혜경의 카스에도 생일이 9.1*로 표시되어 있다. 실제 생일이 9월임이 밝혀지자 이번에는 음력생일이 8월이라고 주장하는데 김혜경의 음력 생일은 7월 2*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권양숙 여사도 자주 만났다면서 노 전 대통령을 비방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계정의 주인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정민식씨가 캡처해 공개한 트윗글에 의하면 정민식씨는 김씨계정을 ‘보연씨’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카프라365라는 아이디를 쓰는 최모씨는 스스로 ‘이보연’이라고 지칭하는 김씨계정과 오랫동안 소통하였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김씨계정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50대 남자”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씨계정은 2017년 8월경까지 글을 쓰다 약 8개월이 지난 4월 3일 하루 운영을 하고 계정을 폐쇄했다. 수개월간 활동하지 않다 갑자기 활동을 재개하고 하루만에 계정폐쇄를 한 이유가 무엇일까”라며 “김혜경의 핸드폰 번호는 카스와 카톡으로 공개되어 있고, 그 카스와 카톡에는 메일주소가 입력되어 공개되어 있다. 분명한 것은 김씨계정이 김혜경의 카스를 받아보는 사람이고, 이재명 후보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한 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정부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이재명후 보를 지지했던 극좌 또는 무정부주의 세력, 반문그룹 등이 반이재명후보로 돌아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극단적인 공격과 비방 음해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내 경선은 원팀인 동지간의 아름다운 경쟁이어야 한다. 네거티브를 네거티브로 받으면 아름다운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정치는 자기이익을 위해 지배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이 아니라, 국민의 대리인이자 머슴으로서 국익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를 얻는 과정“이라며 클린 경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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