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16 15:46

참사 4주기 맞아서야 첫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월호 4주기 영결·추도식에서 "죄인의 마음으로 304분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세월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16일 오후 2시 57분부터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해 "정부가 현재 대한민국을 선진국 수준의 안전사회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부도덕한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갖고 있는지 입증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이어 "안산과 인천, 진도에서 기억과 치유와 안전을 위한 사업들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돕겠다"며 "특히 안산시가 많은 것을 고려해 부지를 결정한 4·16생명안전공원이 기억과 치유와 안전의 상징공간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조성되도록 정부가 안산시와 협력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단원고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 학생과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를 돕도록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단원고 학생들도 참사의 상처로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하는 날"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제 세월호 희생자들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고 그날을 기억하면서, 가족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장정을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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