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16 17:00

2세대 EGFR 저해제 Poziotinib은 Exon 20 변이 폐암을 타깃하는 Niche Product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미약품에 대해 신규 폐암치료제 ‘올리타’의 개발 중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35억 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2% 감소한 수준”이라며 “연결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 매출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북경한미도 1분기 성수기(춘절 효과)를 맞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미현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신규 폐암 치료제인 3세대 EGFR 저해제 올리타는 동일한 3세대 EGFR이면서 뛰어난 약효를 가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타그리소가 국내 출시 후 보험급여까지 적용되자 임상3상 환자 모집이 어려워져 3상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지난 3월 중국 자이랩(Zai Lab)도 올리타의 중국지역 독점적 권리를 반환하면서 한미약품은 올리타가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파기로 올리타가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올리타의 국내 임상3상 중단이 한미약품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한미약품이 올해 올리타에 대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국가 임상3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해왔기 때문에 투자자와 소통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에 대해서는 미국 바이오제약사 스펙트럼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4월 10일 긍정적인 임상 2상 예비결과를 발표했고 자세한 결과는 연말 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