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4.17 11:46
1년 새 찬성론 대폭 증가…지난해 46.0%->올해 59.0%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국민의 10명 중 6명이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에 찬성 의견을 표했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9.0%(매우찬성 34.3%·찬성하는 편 24.7%)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는 38.2%(매우반대 14.5%·반대하는 편 23.7%)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2.8%다.
종합적으로 보면 60대 이상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그러나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령별로는 60대(찬성 42.7% vs 반대 51.2%)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그 중 40대(70.1% vs 28.8%)가 가장 찬성 비율이 높았다. 이어 30대(66.3% vs 31.6%), 50대(61.5% vs 37.0%), 20대(59.6% vs 38.5%)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5.1% vs 반대 14.2%)과 중도층(52.7% vs 45.0%)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보수층(44.0 vs 54.0)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국적으로 찬성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76.4% vs 반대 21.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인천(61.7% vs 36.2%), 서울(57.2% vs 40.0%), 부산·경남·울산(55.1% vs 42.1%), 대전·충청·세종(51.8% vs 45.0%)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보수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경북(50.2% vs 46.5%)에서도 찬성 응답이 우세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7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법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