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4.18 11:26
KT는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박제성기자] ​​​​​​​KT가 서울 KT 웨스트 사옥에서 ‘2018 1회 퓨처포럼’을 개최하고 평창에서 검증한 자사의 5G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상용화 플랫폼(5GaaVP)’을 개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KT는 ‘5G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려 한다. 

KT는 향후 서울시, 제주시 등 지자체와 '협력 지능형교통 시스템(C-ITS)’ 자율 주행 실증사업에 참여해 5G 자율주행 플랫폼의 핵심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5G 기술이 자율주행 차에 조기 적용되도록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들과 협의를 지속해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KT는 지난 2015년부터 준비해온 '5G-차량 대 사물통신(5G-V2X)’, ‘정밀측위 솔루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공개했다. 

‘5G-V2X’ 기술은 차량과 교통시설간 1~7 밀리세컨트(ms, 1000분의 1초) 수준의 반응 최소 지연을 비롯해 센서를 활용해 기존 자율주행차보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또 '5G 가상분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전용 가상망을 제공함으로써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KT는 현재 위치를 최대 30cm 단위로 훨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측위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검증까지 마친 상태이다. 정밀측위 솔루션은 향후 GPS 위성뿐만 아니라 LTE와 5G 기지국, 중계기, 와이파이 공유기(WiFi AP) 등의 다양한 KT 인프라에 적용해 전국 어디서나 정확하고 끊김이 없는 위치정보를 알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 중이다.

지능형 관제는 실시간으로 자율주행 차량위치나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이 처해져 있는 상황들의 정보를 수집한 후, 관제서버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 예측 및 교통신호를 제어한다.

KT는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간트 리서치의 결과를 인용하면서 2035년에는 도로 위의 약 75%의 차량이 자율주행차로 대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존차량의 50%가 자율주행차로 대체되면 글로벌 단위로 연간 약 250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율 주행 차량은 차량센서와 레이더 등 자체 감지능력에만 의존해 운행, 돌발상황대처 등에 미흡한 상황이 종종 있었다. 

이에 KT는 4대 핵심기술이 적용된 ‘5G 자율주행차’가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파 도달거리가 넓은 3.5GHz 대역으로 전국의 통신망 주파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도심 지역에서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 28GHz 대역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5G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곳은 기존 LTE망(4G)을 사용해 이용자들이 자율주행차량 사용함에 있어 끊어지지 않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달리는 자동차에서는 시시각각 네트워크 접속 환경이 변하게 되므로, 모든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G 빔 트래킹’ 기술과 ‘5G-LTE(4G) 연동’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통합 네트워크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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