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18 13:56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삼성증권은 18일 매일유업에 대해 중국 분유 수출이 회복될 전망이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연초 이후 주가가 20% 상승했고, 4월 한 달 동안 주가 상승률은 28%에 달했다”며 “주가 상승 원인은 사드 이슈 해소와 중국 정부의 규제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중국 분유 수출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올해 1월부터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등록 관리규정’을 시행 중”이라며 “이는 국내외 분유 제조업체들이 분유의 성분을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에 등록한 후 증명서를 취득해야 중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공장 한 곳당 등록할 수 있는 브랜드 수를 3개, SKU를 9개로 제한하는 규정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고 조정을 거치면서 분유 수출 금액이 크게 부진했다”며 “올해 1, 2월 중국 분유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70%, 60% 감소했으나, 3월에는 140% 증가했고,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유업은 최근 중국 분유 수출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쟁자 그룹 평균 대비 40% 넘는 할인을 받고 있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고매진 제품 매출이 늘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하목장 제품군은 유기농 우유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경쟁사들의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매출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한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공유와 커피음료의 경우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 채널에서 프로모션을 강화하여 매출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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