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19 11:11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 도착해 기념탑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방명록에는 "4·19 혁명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민주묘지 참배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함께했다. 4·19 혁명 희생자 유가족 10여 명과 4월회 회장, 고문 등 20여 명도 미리 도착해 있다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한 뒤 유족들에게 다가가 한 명씩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내년에도 기념식에 참석해주세요", "유자녀들을 챙겨주세요"라는 건의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네"라고 답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또한 유족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번 정상회담 꼭 성공하시라", "신경 쓸 일이 많나 보네요, 살이 빠졌네요" 등의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공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묘지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 19일도 4·19 민주묘지에 방문해 헌화·분향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추모했다. 

한편, 제1야당을 대표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는 4·19 민주묘지에 참배에 참석하지 않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한 대여투쟁을 진행했다. 대신 참배 자리에는 홍문표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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