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8.04.19 15:01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뉴스웍스=남상훈기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내정됐다. 3연임을 모색했던 김용환 회장은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김 전 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오는 23~24일 중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앞서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6일 회의를 통해 최종 차기 회장 후보에 김 회장, 김 전 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 3명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윤 회장은 곧바로 고사 입장을 밝혔고, 김 회장은 이날 사퇴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 면접에는 김 전 원장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환 회장은 이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농협금융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 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을 보고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의 재경관료로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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