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19 17:09
<사진=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 예정되어있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의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더구나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안조차 발목이 잡힌 채,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하는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오늘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주십시오. 국민의 삶과 청년일자리를 더 이상 정쟁의 볼모로 삼지는 말아주십시오.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 예정되었던 출마선언을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혼선을 드렸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경남을 지금과 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뜨려 둔 채로 저 혼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경남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이제는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선거를 치러나가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려야합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해 실업으로 내몰린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이 웬말입니까? 몇 년째 0%대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 경제, 이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누가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세상을 함께 바꾸어가겠습니다. 경남도민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경남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경남의 변화,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 4. 19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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