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9 18:31

언론사사장단 청와대 초청, 정상회담 협조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 언론사 사장단을 초청해 남북회담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이 지난 날처럼 국론을 모으고 한반도 평화의 길잡이가 되어줄 때 두 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더 빨리 다가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9일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언론사 사장단을 초청했다. 앞서 2000년 당시 언론사 사장단 초청행사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작년 7월 베를린 선언을 두고 꿈같은 얘기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꿈이 지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대담한 상상력과 전략이 판을 바꾸고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우리는 대화의 문턱을 넘고 있을 뿐”이라며 “남북정상회담뿐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만 대화의 성공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두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에 있어 언론은 정부의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승동 방송협회회장은 “한반도 평화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공영방송인 KBS, MBC, SBS를 포함한 방송의 공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 또 한반도 평화 흐름이 잘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방송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병규 신문협회회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의 출발점이 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47개 언론사 사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