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2 05:54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서 수집

윌리엄 해리슨 중장(유엔군 수석대표, 왼쪽)과 남일 대장(공상군 수석대표)이 지난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에 조인하고 있다. <사진=국사편찬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사편찬위원회가 1951~1953년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의 모습과 판문점에서 이뤄진 휴전협정 과정 등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했으며,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촬영한 것으로 조용한 농촌마을 널문리에 휴전회담장이 설치되고 오랜 협상을 거쳐 휴전협정이 조인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담겨 있다. 

휴전회담은 지난 1951년 7월 10일 시작됐으며 휴전협정은 1953년 7월27일 맺어졌다. 

첫 회담은 개성에서 열렸지만 공산군의 통제에 있었던 만큼 회담 장소로 적절치 않아 1951년 10월 25일 널문리로 옮겨 회담이 재개됐다.

휴전회담 장소인 판문점은 중립지대였기 때문에 모든 전투행위가 금지됐다. 양측은 이를 알리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열기구를 띄워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했다. 1951년 11월 16일 미군이 촬영한 사진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했다. <사진 = 국사편찬위원회>

'공동경비구역(JSA)'이라고도 불리는 판문점의 공식 명칭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다. 지금의 판문점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맺어진 뒤 새롭게 조성됐다. 판문점 내 건물도 모두 협정 후 새로 지어졌다. 

당시 휴전회담 건물들은 지금의 판문점에서 북쪽으로 약 1㎞ 정도 떨어져 있으며 조인식장 건물은 현재 북한이 전시시설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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