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4.20 17:35

매출 2.5% 상승에도 영업손실 313억원…"해외시장 개척할 것"

쌍용자동차의 픽업형 SUV 렉스턴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가 렉스턴스포츠의 판매호조에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판매량 3만664대, 매출 8088억원, 영업손실 313억원, 당기순손실 3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쌍용차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하지만 환율하락과 수출 감소,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3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내수는 기대이상의 인기를 얻고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렉스턴스포츠와 G4 렉스턴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9%나 껑충 뛰었다. 하지만 수출은 32.4%나 줄어들어 총 판매량도 10.4% 감소했다.

한편 쌍용차는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고 있다.

또 G4 렉스턴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렉스턴 스포츠의 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수출 물량을 회복해 나갈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지난달 3000대를 돌파하는 등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생산물량 증대와 적체 물량 해소, 해외시장 신규 진출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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