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22 11:00

신진건축사 쿼터제·계획설계 분리공모제 첫 도입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중소업체의 진입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올해 공공주택 설계공모에 신진건축사 쿼터제와 계획설계 분리공모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LH는 올해 108개 블록, 5만1272가구의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추정설계비는 1757억원 규모다.

신진건축사 쿼터제는 젊은 건축사들이 공공주택 설계경험을 쌓아 중견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주물량의 일정량을 할당하는 제도다. 쿼터제가 도입되는 12개 블록(8204가구)에는 대표가 만 45세 이하인 건축사, 대표가 여성인 건축사 등 자격제한을 두고 공모를 진행한다.

계획설계 분리공모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계획설계와 설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본·실시설계를 분리해 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8개 블록(4940가구)에 도입한다.

기본‧실시 설계에 공모하기 위해서는 구조안전, 기계소방 등 10여 개 협력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분리공모를 도입하면 건축사가 계획설계 부문에 단독 응모가 가능해 설계공모 진입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LH는 연간 공모 당선건수 제한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열어 설계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