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4.23 08:47
<사진=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비핵화 문제와 관련, "북한에게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미국만 북한에 많이 내줬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NBC방송 진행자인 척 토드의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게슴츠레한 눈을 한 토드는 방금 가짜뉴스 NBC에서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이 양보했고 그들(북한)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와우!, 우리는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면서 "그들(북한)은 (전 세계를 위해 매우 훌륭한 일인) 비핵화 및 시설 폐쇄에 동의했고, 더 이상 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 일이 잘 풀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는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 진행자인 척 토드가 마크 쇼트 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비핵화 선언을 아직 하지 않았고 (미국인) 억류자들도 아직 풀어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김정은과 회담을 하기로 했고 그것 자체로도 큰 선물인데 우리가 받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다.

한편,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 핵을 포기한 뒤 몰락한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사례를 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보증수표로 보고 있어 핵포기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