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23 13:18

물량감소와 비용증가에 따른 제한적 신차효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SK증권은 23일 쌍용차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쌍용차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가 101.8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증가한 8088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145.79% 늘어나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G4 렉스턴과 렉스턴스포츠 등 신차 2대를 출시하며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됐지만, 수출과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4%, 1.5% 감소한 것이 실적이 줄어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로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증가와 신규 차종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반영, 규제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IFRS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워런티, 운임보험료 포함가격(CIF) 계약변화 등 원가상승 용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예상치를 하회였지만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은 물량 감소에도 불구, 신차출시를 통한 믹스개선을 통해 외형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이라며 “또한 해당 모델의 대기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과 라인3의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량 증가는 향후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안정적인 내수판매에도 불구하고 20%까지 재차 수출물량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실적 감소 요인이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신규 차종 2대가 출시된 상황에서 감가상각 등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수출물량을 회복해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기존 판매시장인 유럽, 러시아 등과 신규시장인 브라질, 호주, 인도향 수출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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